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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하계학술대회 후기(6월 29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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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용민 댓글 0건 조회 20회 작성일 2025-07-0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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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하계학술대회 후기

주제 : 다빈도 두면부질환 한약 처방

강사 : 장성환 학회장님, 김송주 교육이사님

일시 : 2025. 06. 29

 

Session 1. 이명, 난청 김송주 교육이사님

양방적인 관점과 한방적인 관점을 아울러 설명해주시고, 실제 치험례도 함께 소개해주셨습니다. 먼저 양방적인 파트에서 인상 깊었던 내용을 몇 가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원인

이명 및 난청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귀 주변 근육 문제(연하근, 고막근 등), 노화로 인한 달팽이관의 퇴행, 메니에르병, 빈혈, 해부학적 이상 등이 원인으로 언급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명이 만성화되면 난청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으며, 소화계 질환 및 정신과적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셨습니다.

 

이명의 종류: 전음성 vs 감각신경성

이 부분을 특히 강조하시며 중요하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 전음성 이명은 외이부터 중이까지 병변이 위치하며, 저음의 웅웅거리는 소리가 특징이라고 하셨습니다.

- 감각신경성 이명은 내이부터 청신경까지 병변이 위치하며, 고음의 삐~ 소리를 포함한 다양한 이명음이 들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감각신경성 이명은 유모세포 손상과 관련이 깊으며, 만성화된 경우가 많아 치료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두 번째로 한의학적인 파트에서는 한의학적 변증 체계를 중심으로 설명해주셨습니다.

기허성, 심허성, 위허성, 담화성, 신허성, 혈허성, 풍열성, 중독성 등 다양한 변증 유형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이러한 분류는 우리가 평소 상태의학 시간에 배운 내용과 유사하여 비교적 친숙하게 느껴졌습니다.

- 심허성 환자는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은 경우가 많았고, 대부분 불면증을 동반한다고 하셨습니다.

- 신허성 이명은 가장 치료가 어려운 유형이며, 만성화되어 자주 내원하는 케이스라고 설명하셨습니다.

 

강의 후반에는 이사님께서 실제 진료에 사용하시는 다양한 장비들을 소개해주셨습니다.

맥진기, 뇌파 측정기, MTM, 자율신경 검사기 등이 있었으며, 특히 인상 깊었던 장비는 MTM이었습니다.

MTM은 내이 검사에 사용되는 장비로, 내이에 문제가 있는 경우 4,000Hz에서 이상 소견이 관찰된다고 하셨고, 치료 후 그래프 변화도 보여주셔서 환자를 설득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Session 2. 두통, 비염 장성환 학회장님

장성환 학회장님께서는 두통의 종류, 이차성 두통의 감별 방법, 부비동염에 대한 양방적 소견, 그리고 관련 처방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1. 두통

종류 및 이차성 두통의 감별 포인트

두통은 편두통, 긴장형 두통, 군발두통, 기타 두통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편두통과 긴장형 두통은 휴식 시 완화되는 반면, 군발두통은 휴식 중에도 증상이 지속되며, 눈을 쑤시는 듯한 심한 안구 통증이 특징적이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SNOOP 기준을 강조하셨습니다. 이차성 두통은 전원(transfer) 대상이기 때문에, 두통이 원발성인지 이차성인지 먼저 감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예를 들어 발살바 동작(기침, 대변 시 등) 시 두통이 심해지면 전원을 고려해야 하며, 전신 증상이나 신경학적 이상 소견, 또는 갑작스럽고 벼락치듯 나타나는 두통의 경우에는 지주막하출혈 가능성을 의심해야 하므로 반드시 병원 전원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처방

청상견통탕, 반하백출천마탕, 오령산, 소풍산, 궁지향소산, 보허탕, 양혈거풍탕 등의 처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간략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반하백출천마탕: 소화불량을 동반한 두통, 소화장애로 인한 두통에 적합

- 청상견통탕: 실증성 두통에 가장 먼저 고려하는 처방. 열성 상태에서 발생하는 두통에 사용

- 양혈거풍탕: 약간의 열성, 두통과 함께 현훈을 동반하며 혈허 경향이 있는 경우에 사용

- 소풍산: 혈관이 좁거나 막혀서 발생하는 두통에 적합

- 궁지향소산: 감기로 인해 기육이 긴장되고, 두면부 순환 장애로 생긴 두통에 사용

- 보허탕: 산후 혈행 장애로 인한 두통에 사용

 

2. 비염

바이러스성 vs 세균성 부비동염

바이러스성과 세균성 부비동염을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세균성의 경우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부비동염은 감기를 계기로 시작되며, 이 경우는 바이러스성 부비동염입니다. 그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7~10일 내 자연 호전

- 점차 증상이 호전됨

- 미열, 가벼운 압통

- 맑은 콧물 분비

반면, 세균성 부비동염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

- 10일 이상 증상 지속 또는 악화

- 일시적 호전 후 다시 악화

- 고열(39), 심한 안면 통증 및 압통

- 누렇고 농성인 콧물 동반


처방

설명해주신 처방이 많았지만, 일반적인 교과서에는 잘 나오지 않는 학회 특유의 처방들을 간략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 마계음: 체열 또는 건실도에 따라 사용. 초기 표증 감기에 상비약으로 중요.

저희 학회에서는 계지 대신 육계를 사용한다고 하셨습니다. 마황탕보다는 증세가 약하고, 계지탕보다는 실증에 쓰이며, 군약인 당귀 덕분에 부작용 방지에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혼합형 감기에 유용하며, 단 허냉 체질에는 사용을 피해야 한다고 설명하셨습니다.

- 영강감미신하인탕: 복령이 군약으로, 건실도가 떨어지는 허약한 환자에게 적합.

재채기, 콧물, 기침에 사용되며, 한랭에 의해 악화된 증상에 유용하다고 하셨습니다.

- 소청룡탕: 단순 감기약으로 알려져 있지만, 알레르기성 비염, 비후성 비염에도 사용됩니다.

특히 백작약과 오미자의 수렴작용 덕분에 충혈된 조직을 수축시키는 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하셨고, 세신도 포함되어 있어 비염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긴 시간 동안 강의를 진행해주신 장성환 학회장님과 김송주 교육이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하계학술대회를 통해 잊고 있었던 두통 파트를 복습할 수 있었고, 부비동염에 대한 양방적 소견을 자세히 배울 수 있어 매우 유익했습니다.

또한 이명 및 난청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다루어주셔서, 그동안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던 분야에 흥미를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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